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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이 SK바이오랜드를 인수 했습니다. 인수를 통해 뷰티와 헬스케어 진출 사업의 교두보로 삼으려고 하네요. SK바이오랜드는 천연화장품 원료 1위 회사로 나름의 입지가 괜찮은 회사 였습니다. 하지만 SK네트웍스에서 떨어져 나오면서 그 가치가 조금은 퇴색되는 듯 했죠. 그래도 다행히 현대백화점그룹에 인수가 되고 현대백화점 역시 유통,패션,리빙에 이어 뷰티,헬스케어 사업 영역까지 확장하려고 한다니 오히려 시너지 측면에서는 잘 된 일 일수도 있습니다.
아래의 글은 과거 SK바이오랜드 였을 때의 분석 글입니다. 그냥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오늘은 SK바이오랜드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먼저, SK바이오랜드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우리가 알고 있는 SK의 바이오 관련 사업에 대해 짚어봐야 합니다. 그래야 SK바이오랜드가 어떤 위치에 있고 그룹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며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SK바이오랜드, SK바이오팜, SK케미칼 서로 다른 주인.
위에 이미지 하나로 대충 정리가 될거 같은데요. SK는 그룹내에 여러개의 바이오사업부문을 두고 있습니다. 보시면 최태원 SK회장 밑에 SK바이오텍과 SK바이오팜, 최창원 부회장 밑으로 SK케미칼 그리고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밑으로 SK바이로랜드가 있습니다. 최창원 부회장이 경영자로 있는 SK케미칼 밑으로는 또 바이오 사업부문이 나누어져 있죠. 백신 사업부문은 SK바이오사이언스, 의약품부문인 SK케미칼, 혈액제제부문인 SK플라즈마. 뭐가 되게 복잡하죠? 이것도 다시 이미지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SK그룹 제약 바이오 사업 현황
이게 뭔가 싶죠? 되게 복잡하니 마치 순환출자 구조 같기도 하구요. 같은 그룹안에 비슷한 역할을 하는 회사가 여러개 있으니 서로 죽자는것 아닌가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 회사를 맡고 있는 회장과 부회장의 뿌리가 다르다면 이해를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최태원회장과 최창원부회장은 사촌지간으로 같은 아버지 밑에 생긴 두 아들이 아닙니다.(쉽게 설명하자면) 그러니 사업에 대한 서로의 가치관과 방향이 다를 것이고 그에 따라 각자 사업구조를 꾸려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언제든 분리되도 이상하지 않다는 소리겠죠. (LG, GS, LS처럼요)
위에 이미지를 보시면 SK바이오팜과 SK케미칼의 신약개발 부문을 빼면 서로 겹치는 부분은 없습니다. 하지만 SK바이오팜 역시 SK케미칼처럼 언제든 판매에도 뛰어들 수 있기 때문에 서로의 영역을 넘나드는 건 시간 문제 겠죠.
이처럼 SK그룹안에 바이오사업부문별 지배구조를 미리 살펴 본 것은 오늘 이야기 할 SK바이오랜드의 위치에 대해 알아보려는 것입니다. 최태원회장과 최창원부회장이 꾸리고 있는 바이오사업부문과 다르게 최신원 SK네트웍스회장이 이끄는 SK바이오랜드는 천연물을 이용한 의약품, 화장품, 기능성 식품 등의 원료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보시면 의약품은 겹치지만 화장품 영역에서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특히 화장품 부문에서 바이오셀룰로스 생산력 강화를 위해 안산공장, 중국 해문공장에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One-stop 공정으로 바이오셀룰로스 마스크팩을 공급하고 있으며 L’Oreal, Estee Lauder, LVMH, P&G 등 유수의 글로벌회사의 주요원료 공급사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SK바이오랜드는 결국 제조와 판매를 주력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이슈가 발생될 때 움직임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최근에 큰 움직임이 있었던 것은 SK바이오팜 관련해서 인데 위에 이미지를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SK바이오팜은 SK바이오랜드와 연관성이 낮습니다. 지분관계도 다르고 사업 영역도 다르기 때문이죠.
SK바이오랜드
SK바이오랜드의 매출 구조는 다음과 같다. 대부분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소재이며 바이오 관련 사업은 많지 않다. 하지만, 앞으로의 사업구조가 어떻게 바뀔지는 모른다.
SK바이오랜드는 2016년 SKC바이오랜드에서 SK바이오랜드로 새로운 CI (Corporate Identity)를 선포하고 글로벌 BHC(Beauty & Healthcare)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CI는 글로벌 시장을 향한 진취적 기상과 행복추구 의지가 반영됐다고 합니다.
이는 바이오랜드의 기존 브랜드를 결합해 BHC 소재기업으로 비상한다는 의지도 담고 있으며 이를 위해 SKC는 BHC사업본부를 신설해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BHC사업본부는 SK바이오랜드와 함께 화장품·의약품 원료 등 BHC 분야 고부가 전문 제품의 연구개발과 글로벌 마케팅 등에서 긴밀하고 협력하고 있는 곳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