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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

by AlphaMale@ 2020. 11. 27.

목차

    분식회계는 기업의 가계부라 할 수 있는 장부, 즉 재무제표를 속이는 것입니다. 회사의 실적이 좋아 보이도록 가공의 매출을 기록하거나 비용을 적게 적거나 누락시키는 등의 행위가 이에 해당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은 적자에 허덕이던 삼성 계열 회사가 갑자기2조 원 가까운 이익을 내는 회사로 바뀐 사건입니다.

    사건의 중심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설립된 회사로 바이오의약품 회사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이재용 회장이 지분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제일모직의 자회사입니다. 그런데 이 회사는 또 삼성바이오에피스라는 다른 회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결론은 제일모직-> 삼성 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세 회사가 서로 연결이 되어 있으며 당연히 제일모직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평가에 같이 가치가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논란의 시작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장부에서 시작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립 이후 최소79억 원에서억까지 매년 적자를 기록했는데 갑자기 2015년부터1천9천억 원의 순이익을 내기 시작합니다.

    제일모직,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그런데 그것이 일을 잘해서 낸 것이 아니라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순이익이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당시 아래 있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모회사-자회사 관계인 '종속회사'에서 지배력이 약한 '관계회사'로 바꿉니다. 그러면 장부 가액이 아니라 시장가로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가치는 갑자기4,621억 원에서 높아졌고 모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도 4년간 적자에서 순이익 규모가1조 9049억 원에 달하는 흑자기업으로 돌아서게 됩니다.

    하지만, 증권선물위원회는 2015년에 갑자기 삼성바이오에피스 보유주식을 지분법으로 변경해 회계 처리할 이유가 없다고 봤고 그 과정에서 평가차익이 날 이유도 없다는 설명 하며 해당 사항은 분식회계에 의한 불법적 과정이었다고 주장합니다.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