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주가,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 코로나 치료제? 백혈병 치료제?

일양약품 주가,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 코로나 치료제? 백혈병 치료제?

일양약품의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시장에 "라도티닙의 코로나19 임상3상을 러시아 R-PHARM가 진행했지만 표준 권장 치료보다 우수한 효능을 입증하지 못했다"라는 공시가 뜨면서입니다.

이처럼 주가는 시장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심리에 의해 너무나도 쉽게 무너집니다. 사실 라도티닙은 일양약품의 슈펙트라는 의약품의 성분으로 백혈병 치료제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처음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을 진행한 제품이 아니죠.

일양약품 주가,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 코로나 치료제? 백혈병 치료제? — 일양약품-슈펙트

현재 슈펙트의 코로나 치료제 관련 뉴스를 보면 언론을 통해 주가가 급등락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예로 슈펙트를 생산하는 일양바이오팜이 러시아 보건당국으로부터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적합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급등을 했고 이것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연결했죠.

또한, 한 언론에서는 일양약품이 러시아 제약사 알팜을 통해 지난 5월 러시아 정부로부터 슈펙트의 코로나19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고 했으며 현재 러시아와 벨라루스 등에서 3상을 진행 중이라고 했습니다.

매번 언론에서 "그렇게 진행되고 있을 것이다"라는 추측성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그리고 주가는 요동쳤죠.

하지만, 일양약품에서는 해당 뉴스에 무관하다고 단번에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일양약품은 GMP 승인은 2차 치료제로 임상 3상을 준비 중인 '만성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에 대한 것으로 코로나19와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라고 밝혔고 코로나19 임상 역시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했습니다.

일양약품은 2018년부터 터키와 우크라이나를 시작으로 러시아에서도 만성골수성 백혈병 2차 치료제 3상을 허가받았기 때문에 백혈병 치료제 임상 진행은 맞으나 코로나 치료제 임상은 사실 무근이라는 소리죠. 그러면서 사실과 다른 기대감으로 인한 주가 급등락 하는것을 우려한다고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이제 이 모든 뉴스를 종합해볼때 일양약품이 경영적 측면이나 혹은 의약품 개발에 있어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부분은 안보입니다. 단지 언론에 의한 '카더라~'뉴스에 의해 주가는 급등락을 반복했고 오늘은 슈펙트를 언급한것이 아닌 슈펙트의 '라도티닙' 성분의 임상 중단을 같은 성분인 '슈펙트'로 연결한 것 뿐입니다.

오늘의 급락으로 일양약품의 주가는 2020년 5월 주가까지 내려가 있습니다. 엄청난 갭을 보이면서 주가는 전저점을 계속 뚫고 내려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양약품의 매출과 영업이익 그리고 자산 부채 등 재무적인 부분은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