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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메디콕스의 주가 급등 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과거에 메디콕스의 자회사 메콕스큐어메드가 공동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이 항바이러스 효능을 확인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간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보고 메디톡스(?)인 줄 알았습니다.
"어? 가격이 왜 이렇게 싸졌지?" 했습니다...
알고보니 9월에 중앙오션 -> 메디콕스로 변경 상장했고 바이오사업을 추가했습니다. 제 3자 배정을 통해 대주주가 메디콕스로 바뀌게 된 거죠. 바이오 사업을 추가했다는데 어찌 보면 우회상장의 모습도 보입니다.
어찌 된 사연인지 회사부터 관련 내용까지 같이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1. 메디콕스 기업 소개
조선기자재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업체입니다. (중앙오션이었을때) 초대형 선박의 선수, 선미, 프로펠라보스, 엔진룸 등 9곳의 특수제작 요건을 요하는 부문의 블록제작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현대중공업 및 현대미포조선 등의 1차 협력업체입니다. 17년 3월 철도차량용 전동기 OEM 생산업체인 씨엠지 흡수합병했으며 20년 8월 바이오 관련 헬스케어 유통 제조, 의료용품 유통 제조, 마스크 유통 제조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등 바이오사업 추진 중에 있습니다.
최대주주는 주식회사 메콕스바이오메드(13.11%) 상호변경 : 씨오텍 -> 해인I&C(07년4월) -> 메가바이온(08년10월) -> 중앙오션(10년8월) -> 메디콕스(20년9월)
회사 간판을 참 많이 바꾸었죠? 이번이 마지막이 었으면 합니다.
2. 메디콕스 재무제표
음... 이 재무제표를 굳이 자세히 볼 필요가 있을지 싶습니다. 그냥 대충 봐도 빨간색이 너무 많고 뭔가 재무상태만 봤을 때는 절대 발을 담그면 안 되는 종목입니다. 영업이익도 계속 적자이고 부채율도 높습니다. 그렇다고 당좌비율이나 유보율이 높은 것도 아니어서 설명이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이것은 조선기자재 사업을 영위하는 중앙오션일 때의 이야기이고 메디콕스로 바뀌면서 바이오 기업이 되었다면 저 재무제표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바이오 사업을 하는 회사 중에 영업이익이 적자인 기업도 많고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움직이기 때문에 현재의 재무제표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3. 메디콕스 주가 차트
감자 이후에 차트를 보겠습니다. 월봉으로 보면 바닥을 다지고 있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달에 거래량이 터졌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회사가 개선되고 있는 결과가 아닌 코로나19 치료제 이슈에 대한 반응입니다.
역시나 감자 이후의 차트를 보면 최저점이 337원인데 조금씩 저점이 높아져 최근에는 751원을 최저점으로 찍고 반등하고 있습니다.
751원 전저점을 깨지 않고 지속적으로 그 위에 가격에서 지지를 형성하며 코로나19 치료제 이슈로 폭발적인 거래량과 함께 상승하고 있습니다.
4. 메디콕스 뉴스
메디콕스 상승의 원동력이 된 뉴스를 살펴보겠습니다.
코스닥 상장사 메디콕스는 자회사 메콕스큐어메드에서 공동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 ‘M002-A’에서 항바이러스 효능(virus yield reduction assay)이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메디콕스에 따르면 메콕스큐어메드는 코로나19 치료제 공동개발사 튜브파마(Tube Pharmaceuticals GmbH)가 6월부터 진행해 온 ‘M002-A의 COVID19 항바이러스 효과 실험’ 결과에서, 연구에 사용된 총 3가지 농도별 샘플 중 최저농도 약물까지 모두 항바이러스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메콕스큐어메드 관계자는 “이번 실험 결과는 감염이 확산한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능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항바이러스 효능에 대한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난 만큼, 향후 튜브파마와 공동으로 페럿(ferret)을 통한 동물모델 실험과 인체 유래 오가노이드 모델에 대한 확증 실험을 추가적으로 진행해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전에도 메디콕스에 대한 뉴스는 나오고 있었습니다. 특히, 자회사 메콕스큐어메드의 코로나19 관련 성과가 나오고 있었죠. 기사 하나를 보겠습니다. 6월 4일 자 기사입니다.
신약개발 전문기업 메콕스큐어메드가 시험관 및 생체시험 진행에 필요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일 후보물질을 유럽에 수출했다.
4일 메콕스큐어메드는 “유럽 바이오기업 튜브파마슈티컬스에 코로나19 치료제의 주요 성분인 ‘M002-A’를 항공편으로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 수출은 지난달 27일 체결된 유럽 내 코로나19 치료제 공동개발협약에 따른 것이다.
위에 두 기사를 보면 메디콕스가 갑자기 바이오 사업을 하겠다고 최근에 만들어진 기업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었고 이번 중앙오션을 통한 대주주 지분 변경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장에 참여했다고 보시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메디콕스_마치며
사실 변경 상장된 지 얼마 되지 않은 회사라 많은 정보를 알 수가 없습니다. 아직 홈페이지도 중앙오션 사이트명을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대신, 회사 소개에는 신약개발 뉴 리더라는 바이오 관련 설명을 넣어 놓았더라고요.
일단, 저는 투자를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매매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단기 고점을 지나 주가가 안정을 보일 때 한번 들어가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습니다. 코로나19로 한번 이슈가 된 종목은 지속적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기 때문입니다. 계속 확인하시면서 매매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다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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