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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

신풍제약_주인이 팔았다.

by AlphaMale@ 2020. 9. 28.

목차

    신풍제약은 지난 5월에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약물 재창출' 형태를 통해 코로나19 환자를 치유할 새 기능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6월에 임상시험을 한다는 소식에 상승 랠리를 이어 갑니다.

     

    그런 가운데 구충제(펜벤다졸) 관련주, 덱사메타손 관련주, 클로로퀸 관련주, MSCI(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한국지수 신규 편입 관련주, '한국판 뉴딜'사업 관련주 등 코로나19 치료제 테마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시장에서 반응을 보인 대부분의 테마에 편승해 상승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가가 가라앉을만하면 반등하고를 반복해 얼마 전까지 연초 대비 20배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아마 주가가 10,000 이하였을 때 1억을 매수했다면 20억의 수익을 보았을 것입니다.

    그것도 6개월 만에.

    이 얼마나 멋진 일입니까!

     

    하지만, 항상 현재의 결과를 보고 과거를 이야기하는 것은 쉽습니다.

     

    신풍제약_기업개요

     

     

    신풍제약

     

     

     

    신풍제약은 1962년 6월 5일 의약품 제조를 주목적으로 설립하였으며 1990년 1월 20일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주요 목적사업은 완제의약품 및 원료의약품 등의 제조 및 판매입니다. 경쟁력 강화 및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하여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신약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이러한 연구과제 수행의 자원을 확보하기 위하여 단기적으로 개량 신약 및 퍼스트제네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20년 6월 전년 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7.6% 증가, 영업이익은 71% 증가, 당기순이익은 4.4% 증가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원가율이 상승했으나 매출 확대와 판관비 절감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했습니다.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지난 5월 식약처로부터 임상 2상 승인을 받고 임상을 진행 중입니다.

    신풍제약_재무제표

     

     

    신풍제약 재무제표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까지 큰 변동 없이 안정적입니다. 2019년 12월에 잠깐의 영업이익 감소가 있었지만 크게 문제 될 일은 아닌 듯합니다. 부채비율도 100% 이내이고 당좌비율과 유보율도 높아 재무적 건전성도 높습니다.

    결론은 잘살고 적당히 일 하는 기업입니다. 계속 성장하는 기업은 아녔으니까요.

     

    신풍제약_사업계획

     

    신풍제약은 현재의 제약환경을 치열한 내수시장의 경쟁과 정부의 지속적인 리베이트 근절 정책 등으로 경쟁력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국가경제의 전반적인 침체와 코로나19 등의 요인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풍제약 글로벌 신약개발, 개량신약 및 퍼스트제네릭 출시로 향후 매출 증가를 꾀하는 동시에 수익성 높은 품목의 집중 육성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여 경쟁이 치열한 국내 제약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약국 OTC 품목은 표준소매가격제도가 없어져 자율시장 경쟁에 의거 제품을 약국에 납품하고 있으며, 병원은 실거래가 상환제도에 의거 의료보험 품목은 상한가(보험수가) 기준에 맞추어 병원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약국은 직거래를 원칙으로 하고 있고 병원 중 개인의원의 경우 직거래, 준종합ㆍ종합병원은 약사법규정에 의거 간납 도매상을 통해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신풍제약은 전문의약품 중심의 영업을 펼치고 있으며 진통소염제 록스펜정, 관절염 치료제인 하이알주 등을 위시하여 항생제 및 순환기제품 등을 병의원에 집중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현지법인을 비롯한 해외 약 50여 개국에 제품 및 원료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 원료의약품 수출 증가 및 신규 거래처 발굴에 힘입어 해외 매출이 성장세에 있으며 당기말 현재 그 비중은 매출액 대비
    약 19.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영업사원의 MR화와 전문디테일맨의 교육강화, 경쟁력 있는 신제품개발을 통한 회사의 집중적인 투자와 이에 대한 마케팅플랜의 강화, 의약품 품질강화로 더욱 공격적인마케팅 전략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신풍제약_주가

     

     

    신풍제약 월봉
    신풍제약 주봉
    신풍제약 일봉

     

     

    항상 제가 보여드리듯 오늘도 월, 주, 일봉을 다 봅시다. 현재 신풍제약의 주가 위치가 상당히 높습니다. 단순히 차트만을 본다면 투자의 관점에서 진입하기에는 너무 높은 위치에 있습니다.

    일봉상 박스권 안이라면 언제든 투자가 가능하지만 이미 지났습니다.

    그렇다고 숨겨진 호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뉴스에도 공개된 남은 호재라면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이 돼 전 세계로 팔려나가는 것 말고는 없습니다.

    (혹시 다른 의견이 있으신 분은 댓글 남겨 주십시오.)

     

    이미 신풍제약은 국내 임상 2상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임상 2상을 승인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남아공 환자 250명을 대상으로 1차 중간 결과가 올해 12월까지 도출되도록 할 예정이고 2021년 초에 임상 2상을 종료한다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2상을 통과하고 대규모 3상을 완료하면 적어도 내년 중순이나 말이 되어야 코로나19 치료제를 출시 할 것입니다.

    만약, 순조롭게 모든 일정이 진행이 된다면 그렇고 그전에 다른 나라에서 치료제나 백신이 나오면 모를 일입니다.

    그러니 지금 신규로 진입 하시려는 분들은
    들어가시면 안됩니다.

     

    신풍제약_주가 상승의 이유

     

    시작은 코로나19 치료제 였습니다. 앞에도 이야기 한것처럼 신풍제약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을 받고 임상까지 진행한다고 하자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시점에 세상을 구원해 줄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은 높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이 되었고 단숨에 5배 이상 오르게 됩니다. 

     

    해외 제약사에 몇 조원의 기술수출을 이룬 것도 아니고 실제로 코로나19에 대한 유의미한 임상결과가 나온 것도 아닌 상태에서 기대감 만으로 그렇게 오른 것입니다.

    그렇게 오르던 신풍제약은 10만원 이상을 찍고 제자리를 찾아가는 듯했으나 MSCI 한국지수에 편입된다는 호재로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추가 상승을 이룹니다.

     

    단순히 코로나19 테마였으면 벌써 제자리를 찾았을 텐데 MSCI 한국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하락을 받쳤고 재반등에 성공한 것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피라맥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높습니다.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가 사용 중인 유럽 및 아프리카에서 별다른 부작용이 없었고 미국 FDA 승인도 받았고 실제로 피라맥스 주성분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피라맥스 주성분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겨울철 유행성 독감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한다는 논문도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기대감으로 올랐으나 나름의 근거가 있었고 외국인 투자자가 긍정적 지표로 보는 MSCI 편입도 많은 영향을 끼쳐 상승을 이끌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풍제약_마치며

     

    제가 항상 드리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시장이 그렇다면 그런 거다.

     

    이번 신풍제약도 그런 거 같습니다. 시장이 코로나19의 기대주라고 인식을 했고 시장이 외국인의 유입으로 추가 상승이 일어날 것이라고 반응을 했습니다. 

     

    하지만, 대주주가 2,154억원의 차익을 보며 16만 7000원에 시간외 대량매매를 했습니다.

     

    내부정보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대주주가 정확히 고점 부근에서 매도를 했다는 건 한번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단순하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가 대주주라면 더 오를 여지가 있다면 지금 안 팔겠죠.

    팔려고 한다면 더 오를 여지가 있으니 더 이익을 보고 팔겠죠.

    그런 것에 관심 없이 묵묵히 자기 길만 가는 대주주라면 이야기가 다르지만요.

    그러니 지금 시점에서 투자로 매수에 가담하시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다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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