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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업체 엑세스바이오의 주가 급등 이유와 종목에 대해 분석해보겠습니다. 엑세스바이오는 7월 27일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가 미국 FDA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처음 상한가를 갔습니다. 이틀 뒤 브라질에서도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는 뉴스에 추가 상승을 이어갔고 끝날 것 같던 상승 랠리는 8월 14일 2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소식에 한 번 더 지속되게 됩니다. 첫 상한가를 시작으로 20거래일 동안 상승을 이어갔으며 6월 기준 저점 3,070원 대비 8월 최고점 62,900원까지 무려 20배 이상 올랐습니다. 코스닥 순위로는 한 달 만에 572위에서 20위로 올랐고요.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한바탕 큰 잔치 후 군중들이 다 빠져나가려고 하는데 여기저기서 엑세스바이오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신속진단키트 공급계약건과 유럽인증건 그리고 호주 판권 이전 관련된 내용입니다. 그럼 이제 다시 잔치를 시작할 수 있는 음식들 즉 재료가 남아있는지 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 재료로 만든 음식에 사람들이 다시 모일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다시 모여야 다시 오르기 때문입니다.
그럼 엑세스바이오 주가 급등 이유와 종목 분석을 같이 해보겠습니다.
엑세스바이오 기업 분석
엑세스바이오는 체외진단 기술을 토대로 말라리아 진단 시약과 HIV 진단용스트립(반제품), G6PD RDT 등의 진단 제품을 개발, 제조,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주요 제품은 말라리아 진단시약으로 열대열 말라리아 및 중남미와 아프리카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는 변종 말라리아까지 총 11가지 종류의 말라리아 진단 제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엑세스바이오의 말라리아 RDT 시장 점유율은 2014년 국제조달 기금 기준 35%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2020년 6월 전년 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2.6% 감소, 영업이익 흑자전환, 당기순손실은 81.5% 감소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줄고 판관비는 증가했으나 원가율 하락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했습니다. 기존 공급 경로 외의 지역적/유형적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신속한 마켓정보 확보로 시장을 선제 공략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다만 판관비가 늘어남에 따라 비용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엑세스바이오 재무제표
진단시약과 제품을 만드는 회사지만 매출 대비 영업이익이 좋은 구조는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수익이 2분기부터 잡히면서 흑자전환을 하는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코로나19로 대부분의 진단키트 관련 회사들이 순이익을 낸 것에 비춰보면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행히 매년 영업이익에서 적자를 냈지만 부채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지 않고 오히려 유보율이 많은 것을 봐서는 기업의 재무적인 측면에서 당장의 위험은 없을 것 같습니다.
엑세스바이오 진단키트 관련 뉴스
최근 한 달 엑세스바이오 관련 뉴스입니다. 첫 번째는 호주의 진단업체 아토모라는 회사와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뉴스입니다. 기존에 아토모사에서 가지고 있는 항체진단키트에 엑세스바이오의 항원진단키트를 보완해 코로나19의 초기 검사와 15일 이후의 검사 결과를 동시에 진단하는 다중 검사를 노리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코스닥에서 외국인이 엑세스바이오 주식을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2,100만주 정도를 매도했다는 뉴스입니다. 세 번째는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인 'CareStart COVID-19 Antigen'이 유럽인증을 받았다는 것이며 이로 인해 유럽 전역에서 엑세스바이오의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를 판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계약 관련 뉴스인데 엑세스바이오가 미국 스카이레이크 매니지먼트에 71억원 규모의 COVID-19 IgG/IgM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내용입니다. 이는 2019년 매출 대비 16%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합니다.
